NFT 제휴 상품 판매 등 디지털 자산 강화
IP 활용 라이선스 다툼 中 법원서 승소판호 발급 준비, 글로벌 ‘소셜 카지노’ 공략
오는 31일 미르M 170여개국 출격
위메이드가 중국발 훈풍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사업을 강화해 가상자산 위믹스 악재를 털어내는 동시에 블록체인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위메이드의 중국 사업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중전열중문화발전과 ‘미르의 전설2′를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상품 제휴를 시작했다. 중국 문화미디어인 신문창 NFT 플랫폼에 미르의 전설2 NFT 제휴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주관하는 디지털 수집품 거래소가 출범하는 등 최근 중국에서는 NFT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내 미르의 전설2 IP 관련 1심에서 승소하면서 IP 활용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법원이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미르의 전설2 각색권 수권행위 금지 소송 1심에서 위메이드의 손을 들어주면서 가능한 일이다. 위메이드는 앞으로 중국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업해 라이선스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2 저작권을 공동 보유 중인 회사로, 지난 2000년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에서 분사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019년 위메이드를 상대로 미르의 전설2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 중단을 요청한 후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위메이드가 체결한 수권계약의 이행 중단과 경제적 손실 등을 청구했지만, 중국 법원이 위메이드의 IP 라이선스 사업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위메이드는 소셜 카지노 게임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일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플레이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슬로코 카지노’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장 폐지로 어려움을 겪는 위믹스 사업에 수익성 높은 소셜 카지노 게임이 추가되면서 플랫폼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위메이드는 소셜 카지노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 사업의 핵심 장르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소셜 카지노가 블록체인 사업에서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규제가 심한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중국 정부가 자국 시장 영업 허가권(판호·版號) 발급을 시작하면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NFT 등 디지털 자산을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미르4 등의 중국 판호 발급 준비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라고 했다.
한편 위메에드는 오는 31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를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르M은 미르의 전설2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작이다. 지난해 6월 한국에 출시한 미르M에 블록체인 요소를 접목했다. 미르M 글로벌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17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